첫 재판에서 승소했지만, 찝찝한 마음을 지울 길이 없었다. 동기 전은호(표지훈)로부터 로펌 16층에 심신안정실이 있다는 얘기를 떠올린 한유리는 16층에 올라갔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바로 차은경의 남편이자 로펌 내에서 의료자문을 해주는 김지상이 누군가와 애정 행각을 벌이는 외도 현장을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된 것이다.
놀란 마음에 입을 틀어막고 도망치듯이 자리를 피한 한유리. 하지만 그곳에서 차은경이 한유리를 불렀고, 한유리는 또 한 번 소스라치게 놀랐다. 하지만 "혼자 사무실 투어 중"이라는 말로 둘러대면서 함께 자리를 떴다.
한유리는 차은경과 마주할 때마다 김지상의 외도 장면을 떠올리면서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털어놓을 곳이 없었던 한유리는 동기 전은호를 불렀다. 한유리는 전은호에게 "친구의 친구가 아는 언니의 남편이 외도하는 현장을 목격했대. 근데 당사자한테 말할지 말지 고민이 된대"라면서 다른 사람의 일처럼 슬쩍 물어봤다.
이에 전은호는 "나는 바로 말하지. 그렇게 생기지 않았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고, 한유리는 "근데 모르는 게 약일 수도 있잖아"라고 했다. 한유리의 말에 전은호는 "모르는 게 약이 아니라 아는 게 약일 수 있지. 배신한 인간한테 시간 쓰는 거 아깝잖아"라고 말하면서 "나는 내 와이프가 바람피우면 바로 끝이야. 세상에 널린 게 여자인데"라고 덧붙였다.
한유리는 "아무리 널린 게 여자여도, 자기가 어렵게 선택한 사람이잖아"라고 했고, 전은호는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딴 사람 만나야지"라고 했다. 하지만 한유리는 전은호의 말에도 계속 고민했다
2회에서는 한유리가 차은경에게 김지상의 비밀을 고백하려는 모습이 주요 장면으로 등장합니다. 한유리는 차은경에게 진실을 말하려고 하지만, 차은경의 반응이 두려워 망설입니다.
한유리의 발견
고민하던 중 한유리는 우연히 차은경의 비서가 입고 있는 치마가 김지상과 함께 있던 여자의 치마와 똑같다는 것을 눈치채게 됩니다. 이 작은 단서가 한유리에게는 중요한 증거로 다가옵니다. 한유리는 차은경의 지시라는 거짓말을 하고 당일의 CCTV를 확인하기로 결심합니다결심합니다. CCTV를 확인한 한유리는 다시 한번 충격에 빠집니다. 김지상의 외도 장면이 확실히 포착되었고, 그 여자가 차은경의 비서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이 충격적인 사실에 한유리는 더 이상 망설일 수 없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한유리는 늦은 저녁, 큰 마음을 먹고 차은경을 찾습니다. 차은경에게 김지상의 외도 사실을 알리기로 결심한 한유리는, 차은경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일지라도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차변호사는 그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한변호사 “왜 아무 말씀도 안 하셨나요? 어떻게 이렇게 침착하게 계실 수 있는 거죠?"
차변호사 ”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저는 이 일을 처리할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당신이 이 사실을 알려줘서 고마워요. 하지만 제가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죄송해요. 차 변호사님께 더 큰 상처를 드린 것 같아서요.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지금처럼 계속 곁에 있어 주세요. 그리고 이 사건을 함께 해결해 나가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감정이 아니라, 일을 해결하는 능력이니까요."
이 대화 장면은 차은경의 강인함과 한유리의 진심 어린 마음이 엿보이는 순간입니다. 차은경이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줍니다. 또한, 두 변호사 간의 신뢰와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입니다.